상하이종합지수 3805.70P(-118.78 -3.03%)
선전성분지수 12132.42P(-596.09 -4.68%)
창업판지수 2590.03P(-136.02 -4.99%)
[뉴스핌=강소영 기자] 15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하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밝아졌지만,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3% 하락한 3805.70포인트를 기록 3800포인트대를 어렵게 지켜냈고, 선전성분지수도 4.68%가 빠진 12132.4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도 5%가까이 내려갔다.
연이틀 하락세로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부터 3일 동안 끌어올린 상승폭을 1/3가량 토해낸 상태다. 그나마 석유,은행,보험 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라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증시가 연이틀 약세를 보이는 것은 9,10,13일 급등장세를 틈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외자 역시 일주일 연속 A주를 시장에 내다팔고 있고, 상하이 선전 대형주 중심의 CSI300 섹터에서는 13일부터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오전에 발표된 상반기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한 점이다. 민생증권은 "안정적 경제성장 주제의 유동성 자극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거시경제의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증시의 반짝 급등과 반락 이후 시장에 불리한 신호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아직 거래를 재개하지 않은 거래정지 종목의 증시 복귀 역시 시장 분위기를 억누르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주식투자자가 지속적인 조정장 속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우수 종목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적은 좋은데 주가하락폭이 큰 종목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