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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가격 추락해도 운임 요지부동…왜?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6:09

최종수정 : 2015년07월14일 16:09

미국 항공사 담합·메르스·엔저 등 수급 제약

[뉴스핌=배효진 기자] 아시아 항공유 가격이 연일 미끄러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항공운임은 요지부동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 이어 글로벌 수요가 침체되고 있는 영향이다.
싱가포르 등유 가격 추이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바차트닷컴>
13일 기준 아시아 항공유 가격 지표인 싱가포르 등유 선물 8월물 가격은 배럴당 69.337달러를 기록했다. 등유 선물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추락한 것은 3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에너지 조사기관 림 정보개발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북미로의 항공연료 수출이 멈췄다"고 말했다. 여름철 휴가기간 성수기를 맞아 항공기 이용이 증가했던 과거와 달리 항공유가 아시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사들의 담합 의혹이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됐다. 

현재 미국 4대 항공사(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사우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들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불법적 결탁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제유가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가격 유지를 위해 항공기 탑승 수용력을 억제하고 증편을 연기하는 등의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확대되지 않는 이 같은 구조가 항공유 수요 확대의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 26일 기준 항공유 재고는 4140만배럴로 추산된다. 항공유 비축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많다. 반면 6월 마지막주의 출하량은 하루 평균 158만 배럴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국제유가에 자동차 사용이 늘어난 점도 있다.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의 노가미 타카유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2.8달러로 지난해보다 24% 저렴하다"며 "값비싼 비행기 대신 저렴한 자동차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창궐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엔화약세가 타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의하면 한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제공하는 일본·한국간 항공편은 7월부터 두 달간 200여 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행 항공편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도 항공운임은 오히려 오름세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줄어든 공급으로 수급 여건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영향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의하면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4만1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133.6% 증가한 38만7200명, 한국인이 61.5% 늘어난 31만5400명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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