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손님’ 류승룡 “트리플 천만 배우? 얽매이지 않으려고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그가 변했다고 했다. 말 그대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나니 달라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여름 서울예술대학 동기들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말이 예기치 않게 커졌다. (물론 그는 여전히 겸손했지만)당사자들이 아니기에 누구의 말이, 그리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게 있다. 연기하는 류승룡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류승룡은 대학 시절 무대에 오르던 순간처럼 여전히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연기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매 순간 진지했고 신중했다. 질문 하나도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었다. 내뱉는 단어도 꼼꼼히 골랐다. 

배우 류승룡(45)이 지난 9일 신작 ‘손님’을 선보였다.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영화는 약속을 잘 지키자는 동화 속 주제를 고스란히 담은 판타지 호러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뤘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열망했어요. 꼭 하고 싶었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미장센도 좋았고 ‘약속을 지키자’는 일차원적인 교훈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와 교훈도 끌렸어요. 개인은 물론 사회나 단체에 대입해도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간의 이기주의, 편견으로 인한 집단 광기를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낸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극중 류승룡이 연기한 인물은 피리 부는 절름발이 우룡.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다. 극 초반 아들 영남(구승현)과 우연히 들어간 산골 마을에서 쥐떼 소탕을 부탁받으면서 우룡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동시에 우룡의 감정 역시 큰 폭으로 변화한다.

“차라리 후반부는 연기하기 쉬웠어요. 분장이나 음악, 조명, 의상 등의 장치로 제 연기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잖아요. 오히려 전반부는 액면 그대로 저를 드러내야 해서 힘들었죠. 과하면 오버고 부족하면 아쉬우니 그 경계를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산에서 힐링하면서 찍어서 참 좋았어요. 날짜별로 열리는 장에 가서 약초도 사고 목욕탕도 갔죠(웃음).”

이번 영화에서는 류승룡의 급변하는 감정 연기만큼이나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가 있다. 실제 부자 관계를 뛰어넘는 류승룡과 구승현의 케미스트리다. 앞서 ‘7번방의 선물’에서 딸 예승(갈소원)을 향한 부성애로 1000만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류승룡은 ‘손님’에서는 아들 영남을 향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저라서 특별한 게 아니라 ‘7번방의 선물’이 주목받고 짧은 시간 내에 또 해서 그런 듯해요. 또 제가 실제로 두 아들의 아빠고 성별이 남자니까 모성애를 할 수는 없잖아요(웃음). 근데 제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캐릭터라 부각돼 보이는 거지 모든 사람에게 그런 감정은 내재돼있어요. 누구나 그런 상황이 오면 느낄 수 있죠. 지난해만 해도 그렇잖아요. 자식이 있든 그렇지 않든 (세월호 참사로)우리가 얼마나 아팠습니까.”

영화 ‘아는 여자’(2004) 속 단역으로 스크린에 진출한지 어느덧 11년, 류승룡은 이제 충무로의 대표 흥행보증 수표가 됐다. 게다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를 시작으로 ‘7번방의 선물’(1281만), ‘명량’(1761만)까지 3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만들어냈다. 한번 달기도 힘든 1000만 타이틀을 그는 무려 세 번이나 거머쥔 거다. 그렇기에 흥행에 관해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솔직한 말로 ‘손님’은 호불호를 많이 탈 수 있는 작품.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작품이 잘될 거 같으면 출연하고, 안 될 거 같으면 안하고 그러진 않아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냥 재밌겠다 싶으면 해야죠. 좋은 기회이고 좋은 작품이 들어왔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요. 흥행 수치, 관객수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요. 3년 연속 1000만 했으니까 이번에도 해야 해’ 그렇게 계속 신경 쓰면 스트레스 받아서 어디 살겠습니까. 이렇게 늪에 빠지는 건 아닌 거죠. 스스로 얽매이게 될 뿐이죠.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 걸요.”

흥행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 그의 표정은 정말이지 너무나 담담했다. 물론 류승룡은 인터뷰 내내 (간혹 농을 건네며 장난을 쳤을 때를 제외하면)시종일관 같은 표정이었다. 최근 이런저런 구설에 올라서일까. 그는 연기 외에 다른 일에는 좀처럼 크게 반응하지도 특별히 의미를 두려고 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뜨겁게 좋아하다가 뜨겁게 슬퍼하고 쉽게 분노하는 것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거예요. 작품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배운 거죠. 특히 배우들은 사사롭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 때문에 분노하면 연기로 나타내야 할 감정까지 소멸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기할 때는 최대한 자아를 누르고 평소에는 그저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아내고 싶은 마음입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