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김수미, 조영남, 이경규, 이홍기, 최민수(왼쪽부터)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 엘루체컨벤션에서 진행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뉴스핌=장윤원 기자]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김수미가 막내 이홍기에게 제대로 면박을 줬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연출 정희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섭 PD를 비롯해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최민수, 이홍기가 참석했다. 

이날 김수미는 앞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동민의 하차와 그에 대한 악플로 행사 내내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다 결국 조영남을 향한 “조영남씨는 지난 파일럿에서 시청률 점유율이 제일 떨어졌는데, 본인이 하차 안 해도 KBS에서 하차 시킬 거란 예감이 든다”는 독설로 그와 갈등을 빚고 말았다. 

조영남은 김수미의 말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회장에는 정적과 소란이 차례로 찾아왔다. 이날 진행을 하고 있던 조우종 아나운서는 “각 출연자들의 맺음말을 끝으로 행사를 끝내겠다”고 사태를 정리하려 애썼고, 이에 이홍기가 마이크를 잡았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홍기는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차분히 말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대뜸 “뭘 열심히 하겠다는 거야. 밥을 열심히 짓겠다는 거야, 빨래를 열심히 하겠다는 거야”라면서 “아까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뭘 열심히 할 건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지”라고 면박을 줬다. 이홍기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최민수는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경규와 박명수는 난감함과 민망함이 교차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애써 웃으려는 이홍기의 안색도 좋지 않았다.

이날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으며 충격과 공포로 제작발표회가 마무리 지어진 가운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오는 24일 저녁 9시3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