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은행주 중심 매수세 유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은행주와 자본재주에 대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32.00포인트, 0.38% 오른 8360.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자본재 기업과 은행 주식이 주도했다. 시장의 분위기를 흐리던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인 점도 매수세를 이끌었다.
카비 스톡 브로킹의 자간나담 투누군트라 펀더멘털 리서치 헤드는 "시장은 레인지 안에서 거래되며 변동성이 많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 증시의 방향은 인도 기업 실적과 인도 경제 성장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가 회복된 점도 인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68.47포인트 4.54% 상승한 3877.80에 거래를 마쳤다.
투심을 위축시켰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그리스 정부의 개혁안 제출로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고 있다.
다만 한동안 가라앉았던 몬순(우기)에 대한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인도 기상청은 6~9월 강우량이 50년 평균치의 8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일 이후 강우량은 예년 평균치보다 4% 적었다.
종목별로는 광업 전문업체 베단타가 5.04% 상승했으며 제약사 선 파머슈티컬은 3.34% 올랐다. HDFC뱅크와 발전장비업체 바랏헤비일렉트리컬은 각각 1.75%와 1.70% 올랐다.
반면 인도 최대 통신사인 바티에어텔과 소비재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각각 3.11%와 2.08%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일 5320만달러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