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주식시장 폭락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로 인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47.75포인트, 1.74% 내린 8363.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의 하락은 중국 주식시장 약세와 그리스 협상에 대한 불안이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9.93포인트, 5.90% 하락한 3507.19에 마감했다. 개장 초에는 8% 이상 급락하면서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패닉장세를 연출하자 다른 아시아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3.14% 급락하며 2만선이 무너졌다.
그리스 이슈도 위험 회피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정부가 새 협상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을 오는 12일로 정하고 개혁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카비 스톡 브로킹의 카우시크 다니 펀드매니저는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에 대한 우려로 인도 시장의 약세가 재개됐다"며 "글로벌 관점이나 인도 내에서 나쁜 소식은 있지만 좋은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광업 전문업체 베단타와 자동차 업체 타타모터스는 각각 7.85%, 6.17% 급락했으며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와 철강업체 타타스틸도 각각 5.13%. 4.72%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일 4월 21일 이후 최대치인 4억6150만달러의 인도 주식을 순매수했다. 센섹스지수는 올해 들어 0.7%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