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소프트웨어업체인 큐브스는 자사가 인수를 추진 중인 차세대 영상증폭기 전문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가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군수관련업체와 약 953억원 규모(8512만 달러)의 영상증폭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는 큐브스가 지난달 초 전세계 독점 판권을 확보한 회사다.
이번에 계약한 수출 제품은 차세대 영상증폭관으로 야간에 미광(㣲光)을 증폭해 선명한 가시화면을 제공하는 영상장비다. 쉽게 말해 야간에도 영상증폭관을 통하면 낮처럼 천연색 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과거에는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 물체를 보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주로 활용했지만 녹색 등 단색 화면으로 사물을 식별하는 정도라 사물 고유의 색깔을 알아보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
영상증폭기는 이런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야간에 조명을 활용하지 않고 차량 선박 헬기 드론 등의 운행이 가능하며 항만이나 댐, 군사경계지역 등 주요 시설 감시 분야는 물론, 진단용 의료장비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유지헌 본부장은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가 최근 개발한 차세대 영상증폭관 기술은 초기 영상의 5000~2만 배까지 증폭이 가능한 기술과 장비"라며 "본 계약 외에도 많은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협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큐브스에 따르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는 LG, 삼성전자 등 대기업 출신의 연구진들이 포진돼있는 회사로 자본금은 135억원(749만6000위안)규모다. 큐브스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충분히 미래성장성이 있다고 판단, 최근 지분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