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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대중문화] 쿡방-미스터리 음악방송-썸 없이 '예능'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7일 15:58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1:10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 `오늘 뭐 먹지` 등 쿡방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JTBC, CJ E&M>
[뉴스핌=박지원 기자] 부지런히 달려온 2015년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7월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 연예계 트렌드와 이슈가 주목 받고 있다.

방송계의 화두는 단연 쿡방이었다. 주방을 지키던 셰프들이 실력과 입담을 겨루는 쿡방은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사랑 받았다. ‘5일간의 썸머’ ‘썸남썸녀’ 등 남녀의 밀당과 썸에 집중한 예능프로그램도 인기를 누렸다. MBC ‘복면가왕’처럼 기존의 음악 서바이벌에 미스터리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도 환영을 받았다.

반면 쿡방에 밀린 드라마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케이블TV를 중심으로 황금기를 누린 드라마들은 상반기 쿡방의 공세 속에 시청률이 곤두박질치며 울상을 지었다.

극장가에선 외화가 강세였다. 연초 ‘킹스맨’이 지펴놓은 외화의 불길은 ‘분노의 질주7’ ‘어벤져스2’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 이어 ‘터미네이터5’로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한국영화들은 ‘베테랑’ ‘암살’ ‘손님’ 등 대작을 앞세워 하반기 반전에 나선다.

가요계에서는 EXID와 백아연 등 역주행이 화제였다. 여기에 빅뱅을 비롯해 샤이니, 보아 등 자체제작 아이돌이 조명을 받았다. 아이유, 자이언 티 등은 싱어송라이터 시대를 열며 실력 있는 아이돌의 전성시대에 들어섰다. <편집자주>

<목차>
①쿡방-미스터리 음악방송-썸 없이 예능 없다
②시청률 20%요? ‘대박드라마’ 실종
③한국영화 없나요? 외화가 점령한 극장가
④‘분노의 질주7’부터 ‘터미네이터5’까지...장수시리즈 열풍
가요 흥행 키워드는 ‘역주행-자작곡’

2015년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쿡방’ ‘미스터리 음악쇼’ ‘썸’으로 요약할 수 있다. TV에 나오는 셰프와 스타들은 모두 ‘프라이팬’을 집어 들었고, 시청자들은 얼굴과 목소리를 가린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기 위해 치열한 진실게임을 벌였다. 10대부터 40~50대 중년을 타겟으로 한 ‘썸’ 예능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먹방’ 넘어 ‘쿡방’
지난해까지 ‘먹방’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단연 ‘쿡방’(요리 방송)이 인기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한식대첩 3’ 등은 톡톡 튀는 레시피와 맛있는 요리로 상반기 ‘쿡방’ 열풍을 주도했다. 이보다  앞서 tvN ‘삼시세끼’는 제목 그대로 스타들이 하루 세끼를 손수 해먹으며 신개념 ‘쿡방시대’를 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지난 6일 방송을 기준으로 시청률 5%를 훌쩍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뿐 아니라 매회 독특한 요리법과 화려한 게스트들로 방송 이후에도 연일 회자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vN ‘집밥 백선생’의 평균 시청률은 6%대로 tvN 예능 ‘삼시세끼’를 이어 대박 행진에 발을 들였고,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한식대첩 3’ 역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쿡방’의 열풍에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린 최현석, 이연복, 샘킴 셰프는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었고,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꼽히던 배우 차승원은 tvN ‘삼시세끼’ 출연 후 ‘차줌마’로 불리며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올 상반기에는 '복면가왕'으로 대표되는 '미스테리 음악쇼'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MBC>
◆숨은 노래 실력자는 누구?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음악 예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스터리 음악쇼’이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서는 목소리 또는 얼굴을 가린 싱어들이 ‘숨은 실력’을 뽐냈고, 시청자들은 오직 목소리만으로 ‘노래 실력자’를 찾아냈다.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 ‘K팝스타’와 같이 치열한 경쟁과 승부에 집착했던 서바이벌 오디션 음악 예능에서 벗어나 모처럼 ‘음악’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음악쇼’의 등장에 반색했다.

덕분에 시즌1을 마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중국 버전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MBC ‘일밤’의 ‘복면가왕’ 역시 시청률 13%를 넘어서며 ‘진짜 사나이’(10.9%·7월 5일 방영분)를 눌렀다. 특히 숨은 노래 실력자들은 얼굴이 공개된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5일간의 썸머’>
◆‘썸’타는 예능 안방극장 물들여
‘썸’타는 예능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기존의 MBC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관계를 ‘부부’ 또는 ‘커플’로 규정짓지 않고, 두 남녀가 연인이 될 듯 안 될 듯 ‘아슬아슬한’ 밀당하는 ‘썸’을 주제로 한 예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10~20대 젊은층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예능’이 눈길을 끌었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의 ‘썸’을 보여준 SBS ‘썸남썸녀’를 비롯해 평균 연령 54세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SBS ‘불타는 청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가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인 사이로 의심 받거나 화제가 됐던 있는 스타 커플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JTBC ‘5일간의 썸머’도 뒤늦게 ‘썸’ 열풍에 불을 지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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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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