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케이탑30(KTOP30)' 지수와 관련, 구성 종목 중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OP30의 발표는 코스피 성장성 둔화와 구성종목의 득실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일명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30개 종목이 포함됐으며 지수는 오는 13일부터 주가평균방식으로 산출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가 시가총액 방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시총 상위 종목의 움직임과 지수 성과가 연동될 수 밖에 없다"며 "이들 종목의 부진은 코스피 둔화로 연결될 수 있고 결국 그것이 현재 한국 증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새로운 지수 발표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가 설정돼 구성종목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총 대비 KTOP30 내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1차적인 수혜가 예상됐고, 2차적 수혜주로는 코스피200과 비교해 비중이 증가하는 종목이 꼽혔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코스닥 상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