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주(7월 6일~10일) 증시가 종목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80~212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그리스 공포감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학습효과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공포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긍정적 시나리오가 선반영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긴축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더 높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그리스 위기가 채권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어느정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포르토테마’와 ‘토비마’에 따르면 그리스 긴축찬성비율이 각각 57%, 47.2%로 반대 29.0%와 33.0% 보다 높다.
다만 국내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증시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 연구원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미국 S&P500의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리스 위기가 빠르게 해결되더라도 주식시장은 완만히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대형주의 2분기 실적 부담이 남아있어 개별종목 이슈에 투자자들이 계속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진정으로 인한 내수주의 이연 소비 재개, 중국 관련 소비테마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