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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한국은 언제나 특별한 곳"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2:27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2:28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김세혁 기자]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주역 아놀드 슈왈제네거(67)가 뉴페이스 에밀리아 클라크(29)와 함께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이미 예매율 차트를 독식하며 박스오피스 톱을 예약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심판의 날’(1991)의 오마주이자 리부트 첫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2일 오전 리츠칼튼서울에서 열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 안팎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세 번째 한국을 찾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첫 내한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부상으로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서도 쏟아지는 관심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영화‘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두 주역 아놀드 슈왈제네거(오른쪽)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2일 열린 내한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미래전쟁에서 인간에 패한 스카이넷이 저항군 리더 존 코너의 존재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 침투형 터미네이터를 1984년으로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1편부터 등장한 시리즈의 아이콘 T-800을, 에밀리아 클라크가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연기했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여행으로,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여러 번 한국을 찾았는데, 올 때마다 기쁘고 반갑다. 한국은 ‘라스트 스탠드’의 김지운 감독과 같이 작업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저와 인연이 깊다. 다시 이곳에 돌아와 정말 기분이 좋다. 언제 와도 특별한 곳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에밀리아 클라크에게 아름다운 서울의 곳곳을 안내하고 싶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네 번째 작품을 제외하곤 시리즈에 전부 출연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다. 당연히 그는 30년 넘게 함께 해온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정을 인터뷰 내내 표현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차후 터미네이터의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작품을 팬들이 얼마나 사랑해주느냐에 따라 자세한 내용이 결정될 거 같다”며 “터미네이터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크고 엄청난 커리어를 가져다줬다. 애착이 깊은 건 당연하다. 배우인 동시에 팬으로서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팝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라 코너와 마치 부녀지간처럼 묘사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시리즈에 합류한 에밀리아 클라크에 대해 동료 연기자이자 대선배인 그는 애정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에밀리아가 ‘왕좌의 게임’에서 이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액션에 도전했다. 총을 쏘고 폭발하는 곳에서 뛰고 구르는 작업을 여자로서 견디고 준비하는 걸 보고 솔직히 놀랐다. 남모를 노력을 기울였기에 훌륭하게 새 시리즈에 안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견하다"고 극찬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 기자회견을 가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두 주역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2일 오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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