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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시장, 약달러·QE에 투기적 매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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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금·농산물 등 상승세…"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5월18일 오후 4시 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주요국의 금융완화 정책 지속과 유가 급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는 한때 버블 논란까지 제기됐던 독일 국채 등 유럽 채권 가격을 급격히 무너뜨렸다.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인해 원유시장에는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매수세가 들어왔다.

15일(현지시간) 런던선물거래소(ICE)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4%, 0.32포인트 하락한 93.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고점인 100.31 대비 약 7.10%나 떨어진 것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즉각 안전자산인 금값이 강세를 보였고 일부 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반등, 상품시장으로도 활발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런던선물거래소(ICE)  달러화 지수 추이 <출처: 네이버>

◆ 달러 약세, 상품 시장 반등 요인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을 내린 뒤 시장에서는 유로화를 매도하고 미국 달러화나 독일 국채를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5월 초 이후 미국 경제지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까지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반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 진입을 눈앞에 뒀던 독일 국채 10년물은 최근 매도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0.70%까지 급반등했다.

이로 인해 매도 기회를 놓친 매크로펀드들의 자금이 추가적인 헤지를 위한 자금이 원유시장으로 급속히 흘러들었다.

데이비드 허프턴 PVM 대표는 "독일 국채 가격 하락을 두려워한다면 브렌트유 선물을 매수해 투자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다"며 "분트채 수익률과 브렌트유 선물과의 연관성은 90% 이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6% 상승하며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기능했다. 하지만 유가가 115달러에서 45달러까지 하락한 배경에는 미국 셰일 원유 생산에 따른 공급 확대 등 펀더멘털적인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

달러화 선물 6월물 차트 <출처: 키움증권>
◆ 원유선물 거래량 크게 늘어나

최근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현물시장의 원유 가격을 좌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원유선물 계약수는 크게 늘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35만계약에서 150만계약으로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일평균 원유수요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펀드들의 순보유물량은 5억1000만배럴 수준이다. 이는 전세계 원유수요의 5일치보다 많은 양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 3국의 월생산량 합계와 맞먹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에 따라 유가의 흐름이 반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유가가 10달러 떨어지면 과매도에 따라 많은 양의 헤지펀드의 자금이 유입된다"며 "하지만 랠리가 마무리되면 물량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물량이 줄어들면 유가도 단기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원유의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경고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펀더멘털 요인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대형 헤지펀드의 매수 포지션이 커서 차익성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단기 펀더멘털을 넘어서 장기적 전망대로 진행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급격한 시장 상황의 개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선물 7월물 차트 <출처: 키움증권>
◆ 금속 가격 회복…연준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금값은 최근 심리적 저항선이던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폭 차익매물 출회로 조정을 보였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25.30달러로 마감해 지난 2월이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주간 기준으로는 3.1% 올라 지난 1월 1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에 강세를 보였지만 최대 수요시장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구리 가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본격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 전망을 상향 조정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지표의 회복 가능성에 따라 올해 연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기존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산대비 수익률(토탈리턴)을 마이너스 2%(손실)로 전망했다.

TD시큐리티스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기존 2.30%에서 2.50%로 0.20%포인트(p) 상향조정했다.

옥수수 선물 7월물 차트<출처: 키움증권>
◆ 옥수수 가격, 엘니뇨 가능성 경고로 상승

이와 함께 농산물 시장에서는 미국 중부지역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겨울밀 등의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인 엘니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와 호주, 남미 등 농산물 생산지역에 이상 기후로 농산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1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기준물인 7월물은 2.6센트, 0.7% 하락한 부셸당 3.6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록한 3.556달러를 저점으로 바닥권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미국 농무부는 2015/16년 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미국내 3대 작물인 밀과 콩, 옥수수 가운데 옥수수의 가격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무부 수급 전망에 따르면 이들 농산물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밀과 콩은 여전히 공급 초과가 이어지면서 기말재고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나 옥수수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기말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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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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