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올 820만대 목표 달성…3분기 ‘분수령’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16:35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6:35

상반기 총 판매 약 390만대 전망…판매·마케팅 그룹 역량 3분기에 집중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 상반기가 마무리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인 8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도별 판매 목표·판매량<그래픽 = 홍종현 미술기자>
29일 현대·기아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총 판매량은 약 39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판매 4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현대차는 200만94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08만3728대)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26만5522대 판매, 전년 동기(130만1806대) 보다 2.8%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합치면 327만4931대로, 6월 실적을 더하면 상반기 판매량이 총 390만여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중국과 미국 시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심화에 따라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성장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10% 점유율 사수에 고전하고 있다. 폭스바겐, GM 등 가격 인하 공세에 경쟁이 심화되고, 장안기차, 장성기차 등 중국 토종 업체의 SUV 저가 공세 탓이다. 현대차의 경우, 중국 시장 1위인 폭스바겐과 중국 현지 브랜드 틈에 껴있다.

올들어 5월까지 창안기차와 창청기차는 각각 62.9%, 36.2%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45만대 판매했다. 지난달엔 올들어 최저치인 8만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도 올들어 5월까지 26만5652대 판매에 머물렀다.

연간 195만대를 중국에서 생산·판매하는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23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4,5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8년에 총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 시장도 불안하다. 올들어 5월까지 현대차는 30만3648대 판매, 2.2% 성장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 기아차는 25만6815대로 4.1% 성장률을 나타냈다. 양사 합치면 성장률이 3.1%에 달하지만, GM 4.9%, 토요타 6%, 피아트크라이슬러 5.6%에는 못 미친다.

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신차 성공 여부가 올해 820만대 판매 성공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는 현대차 신형 투싼과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기아차 신형 K5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는 당초 5월 출시하기로 한 신형 투싼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신형 아반떼도 4분기께 투입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신형 K5도 선보이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는 신형 K5와 2016년형 쏘나타 등 최대 볼륨 차종을 출시,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3분기가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 달성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4분기에 자동차 판매가 몰리지만,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면 현대차그룹의 판매 마케팅 역량을 3분기에 총투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해 온 만큼,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786만대 목표를 세운 현대·기아차는 80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7월부터 국내외 신차를 총 투입하고,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차를 3분기로 앞당기는 등 3분기에 판매·마케팅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초 사업 계획을 보수적으로 정했기 때문에 82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박철호 연구원은 “2015년 ‘상저하고’ 추이를 예상하나 본격적 회복 시점이 지연 중”이라며 “이머징 마켓 침체와 중국 성장 둔화 영향으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 중이고, 회복 강도도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토요타가 1023만대로 1위를 기록했고 폭스바겐(1014만대), GM(992만대), 르노닛산(830만대), 현대·기아차(801만대) 순이다. 포드(633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440만대), 혼다(428만대)가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