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워치 출시 첫날…"74만원 기본형 잘 나가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6:14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벽부터 줄 서고 일부 모델 품귀현상

[뉴스핌=추연숙 기자] "오픈 전에 줄 서신 고객님들이 다 사가셨죠. 워치 42mm 스테인레스스틸 제품은 현재 매진이에요" (서울 강남구 애플전문매장 점원)

26일 오전 9시경,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속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은 이른 오전부터 애플워치 제품을 보러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애플이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면서, 이날 제품을 손에 넣으려는 '애플빠(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팬들을 일컫는 유행어)'들이 전국 15개 출시매장 중 한 곳인 이 곳에 모여들었다.

오전 7시부터 일찍 매장을 오픈하고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던 이 매장에는 이미 인파가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 일부 제품의 물량이 품귀상태였다. 매장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강남스퀘어점에는 워치, 스포츠 두 모델이 판매 중이다. 기본형인 워치 제품 중 남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42mm 사이즈는 벌써 일시 품절됐다.

26일 오전 애플워치 출시매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분더샵 청담에서 시민들이 애플워치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방문객들이 제품을 찾자, 점원은 "워치 모델은 아무래도 제일 '시계스러운' 제품이다보니 많이 찾으시고, 주로 남성분들은 42mm 사이즈가 잘 어울려서 다 사가셨다. 지금 매장에 제품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본형인 '워치' 모델은 튼튼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고급 시계에 많이 적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액정이 적용됐다. 다양한 밴드로 총 32종이 출시된다. 42mm는 73만9000원부터, 38mm는 67만9000원부터다.
 
매장 점원은 "워치 모델 중에서는 가장 기본인 '블랙 스포츠밴드'를 일단 많이 사가신다"며 "나중에 여러가지 밴드를 추가로 구매해서 끼실 수 있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가장 가격대가 낮은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은 물량이 있는 편이다. 미국에서 출시됐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매장 점원은 "스포츠 모델은 두 사이즈 모두 제품이 있다. 물량은 충분히 있다"며 제품을 쌓아놓은 곳을 가리켰다. '스포츠' 모델은 42mm 50만원, 38mm 44만원이다. 바디가 알루미늄 소재로 돼있으며, 아이폰과 같은 액정을 채택하고 있다.

26일 애플워치 출시 매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 진열된 애플워치 제품 <사진=추연숙 기자>

한 30대 남성 고객은 매장에 들러서는 제품을 자세히 볼 새도 없이 "이 제품 주세요"라며 42mm 애플워치 스포츠 스페이스그레이 색상 블랙 밴드 제품을 가리켰다. 구매동기를 묻자 이 고객은 "이 색상이 다 팔릴지도 몰라서 빨리 왔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애플워치를 같이 쓰면 편할 것 같아서"라며 당연하다는 듯 덤덤하게 대답했다.

매장에서는 제품을 구경하는 고객들에게 '아이폰' 소지 여부를 물어보며 강조하고 있다. 애플워치를 사용하려면 아이폰5, 아이폰5c, 아이폰5s, 아이폰6 또는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장에 들른다고 모두 한번씩 손목에 차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은 붙박이 형태로 진열돼 작동해볼 수 있다. 시착 가능 여부는 매장마다 상이하다. 대부분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시착 예약을 받고 있다. 매장 내 점원의 설명과 함께 약 10~20분간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이용해 볼 수 있다.

한편, 18K 금으로 제작된 최고급 제품군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1300만원부터 2200만원까지로, 우리나라에서는 프리스비 서울 명동점, 분더샵 청담점에서만 소량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5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는 손목 위의 애플워치로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앱을 비롯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음성을 인식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주요 편의기능으로 관심받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애플워치의 흥행이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세 확장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가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으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도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511% 증가한 281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중 54.8%를 애플워치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 정식 상륙한 애플워치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애플 전문 매장인 프리스비 명동점과 강남스퀘어점을 시작으로 국내 15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날 오후 2시1분부터 판매된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