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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vs 동그라미' 스마트워치 대전 승자는?

기사입력 : 2015년03월10일 14:10

최종수정 : 2015년03월10일 14:21

애플워치·LG워치 어베인 출격 준비 마쳐..삼성 '오르비스'도 초읽기

 [뉴스핌=추연숙 기자]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두 스마트워치의 격돌이 시작됐다. 애플의 '애플워치'와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LTE'가 주인공으로, 베일을 벗고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올 2분기는 이들 중 누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강자가 될 지 판가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부에나센터에서 첫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LG전자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LG 워치 어베인LTE'를 공개한지 1주일여 만이다.

애플이 공개한 애플워치에 경쟁제품인 LG 워치 어베인LTE을 뛰어넘는 차별 기능은 없었다.

애플워치와 LG 워치 어베인LTE는 날짜, 달력, 음악, 문자, 메일 등 정보 관리, 심박수나 운동량 측정 등 건강관리 등 비슷한 기능을 갖췄다. 자동차나 차고의 문을 여는 기능, 전자결제 기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서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좁혀졌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조만간 신작 원형 스마트워치 '오르비스'(가칭)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각 제품의 차별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사각이냐, 원이냐'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제품 '애플워치' <사진= 블룸버그통신>

애플워치와 LG 워치 어베인LTE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특히 '시계'는 전통적으로 패션 품목에 속했던 만큼, 두 제품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애플워치와 LG 워치 어베인의 승부에서 관전 포인트는 '사각형과 원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9월 이미 공개된 바와 다르지 않게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LG전자는 원형 디스플레이로 '리얼 워치'에 가까운 디자인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애플워치는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스틸, 18캐럿 금 소재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크기도 38mm, 42mm 두 종류다. 색상도 18종, 시계줄 6종으로 선택의 폭을 넓게한 것이 특징이다.

LG 워치 어베인LTE는 실버, 메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시계줄은 천연가죽으로 시계 본연의 모습에 가깝게 했다.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 LTE'.<사진=LG전자>

◆ 앞다퉈 '전자결제'…애플워치는 아이폰 없으면 '안돼'

애플워치와 LG 워치 어베인은 공통적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결제 기능을 갖췄다.

애플워치로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꼭 '아이폰6'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또 북미에서는 어차피 아이폰6만 가지고 있어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애플페이는 애플워치만의 특화된 기능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 애플페이는 현재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쓸모가 없는 기능이다.

LG 워치 어베인LTE은 독립적으로 충전·결제가 가능하다. 즉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6를 쓰든 LG G플렉스2를 쓰든 문제가 없다.

LG 워치 어베인LTE의 결제 기능은 국내에서는 전국 호환되는 교통·결제카드 '롯데 캐시비'와 연동됐다. 북미에서는 애플페이의 확산과 함께 NFC 결제를 지원하는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두 제품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는 보통 사용자 기준으로 애플워치는 18시간 정도, LG 워치 어베인LTE는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애플워치는 배터리 용량을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LG 워치 어베인LTE의 배터리 용량은 700mAh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사용 시 스마트폰의 배터리도 함께 소모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애플워치는 통신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아이폰과 항상 연동해둬야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LG 워치 어베인LTE는 독립적인 통신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연동 없이 전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 애플 '40만원~1900만원', LG '40만원대'

1000만원대로 출시되는 애플워치 에디션 제품<사진=뉴스핌DB>

애플워치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만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알루미늄 소재 40만원대, 스틸 소재는 60만~120만원 대다. 18K 금 소재의 한정판 제품은 1100만원~1900만원 대까지 나온다. 

애플워치의 한국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아이폰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에서 다음달 10일부터 예약접수가 시작된다.

LG 워치 어베인LTE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40만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알루미늄 소재 기본형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바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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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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