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파나마가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 한국선주협회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선주협회는 25일 "파나마가 IMO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의 임기택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 우리 해운업계는 크게 환영하는 바"라며 "이번 공개 지지가 다른 IMO 이사국의 현명한 판단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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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벤 아로세메나 주한 파나마 대사가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M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한국선주협회> |
앞서 파나마는 지난 24일 오후 9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파나마는 동시에 런던과 파나마에서도 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역사적으로 우리와 파나마는 해운산업에서 오랜 동반자 관계"라며 "과거 우리 해운산업이 미천하던 시절 수많은 선원들이 파나마 선원수첩과 해기면허를 소지하고, 해외선주가 운항하는 파나마 선박에 승선해 벌어들인 달러와 기술이 우리 해운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상선대는 4423만톤으로, 이 중 52%인 2300만톤의 선박이 파나마에 등록돼 있다. 전 세계 상선대의 20%인 파나마 치적선박 중에서 우리상선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11%로서, 파나마에 등록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
한국선주협회는 "우리 해운산업 발전에 파나마의 역할은 그만큼 큰 것이었으며, 파나마의 해운산업과 경제 전반에 우리 해운산업이 큰 기여를 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파나마 운하 등 물류시설 사용 측면에서도 우리 해운산업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활발한 사용자로서 파나마와 우리 해운사업은 끈끈한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파나마의 임기택 후보 지지를 통해 우리 해운업계와 파나마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고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모든 해양산업계는 한마음 한뜻으로 임기택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