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체스’ 무대에서 열연 중인 2AM 멤버 조권 <사진=쇼홀릭 제공>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2AM 조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권은 자신이 출연 중인 뮤지컬 ‘체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세나 느낀 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권은 뮤지컬 ‘체스’에서 러시아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 역을 연기한다. 아나톨리 역할에는 조권을 비롯해 키(샤이니), 켄(빅스), 신우(B1A4)까지 총 네 명의 아이돌 멤버가 캐스팅 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권은 “네 명의 아이돌 멤버가 한 역할을 맡다 보니 서로 라이벌 의식이 생길 것 같다”는 질문에 “저 역시 처음에 (캐스팅)이야기를 듣고, 저희끼리 라이벌 의식이 있을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권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도 ‘체스’ 캐스팅 발표 후 큰 후폭풍이 일어난 걸로 안다. 더군다나 모두 아이돌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권은 “오히려 네 명(조권 키 켄 신우) 모두가 서로 자극제가 된 것 같다. ‘내가 더 잘 할거야’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키, 켄, 신우가)무척 열심히 연습을 나오는 모습에서 욕심이 보였다. 정말 열심히 연습을 나오더라. 저도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마음 속으론 부담도 많이 됐다. ‘얘네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저도 악착같이 했다”고 웃은 조권은 “이들이 열심히 연습을 나오니 저도 나가게 되고, 제가 연습에 나가니 이들도 나오게 되는, 그런 좋은 영향력을 서로가 서로에게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조권은 뮤지컬 ‘체스’를 통해 대중에 잘 알려진 조권의 모습 이외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뮤지컬 ‘체스’는 냉전 시기 소련과 미국의 대결을 체스로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자로 만난 미국의 챔피언 프레디 트럼퍼(신성우 이건명)와 러시아의 챔피언 아나톨리 세르기예프스키(조권 키 신우 켄) 간의 정치적∙개인적 대립 등을 그린다. 오는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만 7세 이상 관람가. 4만~13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