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달 항공기 이용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성수기 시즌과 비슷한 규모로 긴 연휴와 유가 하락에 따른 항공여행 부담완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을 이용한 화물도 32만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1.3%, 29.6%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연휴특수와 환율, 유가하락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인 한국방문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1.3% 증가해 544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8.0%), 동남아(19.7%) 지역 방한수요 확대와 일본(22.0%) 항공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대구공항의 이용객이 196.2% 늘어난 4만1582명으로 가장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무안(1만4156명→2만4931명, 76.1%), 청주(4만877명→6만9171명, 69.2%) 등 모든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6.6%,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42.4% 증가하였고,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6% 증가(200만명 → 259만명)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3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9%, 저비용항공사는 136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1%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해외 직접구매 물품 및 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7% 성장한 32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저유가, 화물기 운항확대, IT부품 미주수출 증가, 중국 항공물동량 증가, 해외 직접구매, 엔저에 따른 일본 수입화물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30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항공실적의 둔화가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는 메르스(MERS)로 인하여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실적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