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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코넥스 열린다… 당국, 스타트업 엑소더스 막기 안간힘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16:12

3년 흑자 기준 철폐·기관 거래시장 제도 신설 등 논의

[뉴스핌=배효진 기자] 인도판 알리바바를 찾으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도의 첨단기술 신생기업(스타트업)에 몰리고 있다. 급작스런 투자금 썰물에 힘입어 유니콘클럽(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가입한 기업은 6곳에 이른다. 달아오른 열기에 자국을 외면하던 인재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덩달아 다급해졌다.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스타트업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이탈할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스타트업들은 까다로운 상장(IPO)조건을 요구하는 인도 주식시장 대신 자금조달과 상장에 유리한 싱가포르나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인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스냅딜 <출처=블룸버그통신>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기술 스타트업의 유출 막기에 안간힘이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 증권 당국이 새로운 거래 제도의 연내 출범과 상장기준 완화 등 스타트업 맞춤형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아이스프릿'에 의하면, 올해 초기 투자금을 유치한 인도 스타트업의 약 75%가 싱가포르로 거점을 옮길 계획이다.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에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도 인터넷 기업으로 꼽히는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와 '스냅딜닷컴'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증시에 연착륙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IPO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스타트업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서 당국이 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타크 마힌드라 은행 우다이 코타크 회장은 "증권당국은 스타트업들이 인도에서 자본조달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나스닥과 싱가포르, 런던 증시에 스타트업을 모두 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항은 인도를 대표하는 증권거래소인 뭄바이와 니프티 증시에 '기관 투자자 거래시장(ITP)'을 신설하는 방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신설된 ITP를 이용할 수 없다. 때문에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도 제외될 예정이다.

특히 ITP에서는 3년 연속 흑자를 내야하는 상장 기준도 없어진다. IPO를 목표로했던 스타트업들은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이스프릿 공동 창업자 샤라드 샤르마는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며 "인도 시장에 주력하려는 스타트업들에 IPO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치를 등에 업은 스타트업들이 인도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IPO 시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지난해 인도 IPO 시장을 향한 자금은 같은 기간 택시공유 스타트업 올라(Ola)가 조달한 투자금 65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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