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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합병 놓고 법정 이어 홈페이지서 '격돌'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0:5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0:55

삼성물산, 엘리엇 주장 반박 "합병은 주주가치 극대화 위한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합병의 정당성을 놓고 소송전에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치열한 논리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9일 홈페이지(www.samsungcnt.com)를 통해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목적으로 합병의 당위성과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합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지난 18일 엘리엇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번 합병에 대한 자신들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읽힌다.

삼성물산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을 면밀히 검토해 평가했으며 삼성물산 이사회는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지금 시점이야말로 삼성물산의 미래성장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해 합병을 승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합병비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산정했으며 외부회계법인 검토결과 역시 정당하게 산정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시에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목표주가는 합병비율의 적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합병을 통해 오는 2020년 기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은 "패션과 식음, 건설, 레저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고, 바이오사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자 및 금융서비스와 함께 삼성그룹의 새로운 3대 사업군 리더로 도약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엘리엇은 전날 개설한 웹사이트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1대 0.35)에 대한 불공정성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주가가 펀더멘털(회사 근본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된 시점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으로의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기존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엘리엇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지한다"면서도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용대)는 엘리엇이 주장하고 있는 주주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문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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