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씨스타와 AOA, 틴탑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
[뉴스핌=양진영 기자] '3세대 아이돌'이 6월 셋째주 격돌한다. 틴탑과 씨스타, AOA가 22일 동시에 음원을 오픈하고 올 상반기 막바지 주자로 스퍼트를 올린다.
22일 씨스타와 AOA, 틴탑은 나란히 새 음반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날 씨스타는 세 번째 미니 앨범 'SHAKE IT'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활동에 나선다. 차세대 NO.1 걸그룹 자리를 넘보는 AOA도 세 번째 미니앨범 ‘하트 어택(Heart Attack)’의 타이틀곡 '심쿵해'로, '감성 칼군무돌' 틴탑 역시 새 앨범 'NATURAL BORN TEEN TOP'로 돌아온다. 이들의 타이틀곡은 '아침부터 아침까지'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여름 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7월 빅뱅, 소녀시대 등 초대형 가수들이 컴백을 앞둔 가운데 짤막한 호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7월 1일 빅뱅을 비롯해 6일부터 줄줄이 잡힌 대형 아이돌의 컴백으로 가요계 정상이 약 1-2주 만에 뒤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신흥 대세 AOA, '여름 강자' 씨스타 넘을까?
지난 여름 'TOUCH MY BODY'의 역대급 히트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미니앨범 'SHAKE IT'으로 또 한번 '여름 최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씨스타 컴백곡 'SHAKE IT'은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앞서 씨스타는 이단옆차기와 'LOVING U', 'I SWEAR'을 함께 작업하며 최고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씨스타는 '사랑스러운 악녀'라는 콘셉트와 함께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최강의 피처링 군단 지원을 내세우며 이번 앨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SHAKE IT' 뮤직비디오에는 이미 최근 가장 '핫한' 인물인 최현석 셰프가 등장하며 씨스타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건강미 넘치는 씨스타의 섹시한 매력과 허세와 유머를 겸비한 스타 셰프 최현석의 묘한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 모은다.
![]()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
씨스타와 정 반대로 더 상큼한 콘셉트를 차용한 AOA는 지난 3연속 대박을 함께한 용감한 형제의 '심쿵해'를 들고 나온다. 용감한 형제는 AOA에 앞서 씨스타의 흥행을 이끌기도 한 스타 프로듀서다. 의심의 여지 없이 현재의 AOA가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이 기존 AOA를 업그레이드할 인상적인 프로듀싱을 선보였을 지, 이제는 AOA가 명실상부 'A급' 걸그룹 반열에 입성할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 벌써 5년차 '중견 아이돌' 틴탑, 빛나는 청일점 될까
씨스타, AOA와 함께 컴백하는 틴탑은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세 번째 입을 맞춘다. 지난해 씨스타의 대박곡을 터뜨렸던 블랙아이드필승은 이후 틴탑과 '쉽지 않아', 니엘 솔로 '못된 여자'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틴탑은 이번 타이틀곡 '아침부터 아침까지'로 신비스러운 느낌을 강조, 여름에 어울리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매특허인 '감성 칼군무' 역시 이어진다. 타이틀곡 ‘아침부터 아침까지’의 티저 영상에서 틴탑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하고 빠른 스텝의 안무를 예고,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
<사진=티오피미디어> |
'중견돌' 세 팀의 동시 출격에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지만, 씨스타가 흥행면에서 이미 파괴력을 갖췄다는 덴 별 이견이 없다. 다만 AOA의 정면 승부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머물 것인지, 무시 못할 성장세로 놀라움을 안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로소 막이 오른 여름 걸그룹 대전에 청일점으로 머물 틴탑의 성적과 존재감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7월1일 빅뱅의 세 번째 싱글 프로젝트 'D'가 공개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길어봐야 2주 천하일 1위 트로피가 누구에게 돌아갈까. 일단은 음원은 씨스타, 음반은 틴탑의 강세가 유력하다. 그 사이 AOA가 얼마나 웃을 지가 6월 말, 7월 초 대결의 관전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