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
16일(한국시간) 독일 로버트코흐연구소(RKI)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3월 독일에서 세 번째로 나타난 메르스 환자가 6일 밤 폐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 중순 격리 치료를 받던 오나스브뤼크 마리엔 병원을 나와 다른 병원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숨진 남성은 아랍에미리트 현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메르스는 통상 중동 지역의 단봉 낙타가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아랍에미리트 출신 73살 환자 등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독일 국적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숨진데 대해 독일 저명 일간지 디 벨트는 "의료진이 당황했다"고 보도하는 등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의 미숙한 메르스 대처를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