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몽구 회장의 에쿠스 조기 출격, BMW 뉴7시리즈와 ‘진검 승부’

기사입력 : 2015년06월16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06월16일 15:11

국산차 최초 HDA 적용·트윈터보 탑재…독일 명차 정조준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로 잘 알려진 에쿠스가 BMW 뉴7시리즈와 진검 승부를 벌인다. 현대차와 BMW의 대표 차종인 에쿠스와 뉴7시리즈가 출시를 하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국산차와 수입차의 최고급차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4분기 신형 에쿠스를 출시, BMW 뉴7시리즈 등 최고급 수입차 공세에 대응할 방침이다.

1999년 출시한 1세대 에쿠스(위)와 2009년 출시한 2세대 에쿠스<사진 =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999년 1세대 에쿠스를 출시한 데 이어 2009년 2세대 에쿠스를 선보였다. 1세대 에쿠스 발표 당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신차발표회에 참석할 만큼, 애정을 보였다.

2세대 에쿠스 역시 정몽구 회장에게 각별한 차다. 정 회장은 에쿠스와 기아차 최고급 차인 K9을 함께 타고 있으나 그룹 주요 행사에서는 에쿠스를 주로 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그룹 주요 행사 및 집안의 크고 작은 행사 때 에쿠스를 즐겨탄다”고 말했다. 

신형 에쿠스는 6년만에 바뀌는 3세대 모델로,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가 현대차 브랜드를 상징하는 만큼,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고속도로에서 부분적으로 자율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신형 에쿠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HDA 기술은 주행 중 ▲앞 차와의 간격 유지 ▲차선유지 제어 시스템 ▲구간 별 최고속도와 과속 위험 지역에 속도 자동 제어 등을 통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산업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해양부가 오는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중점 추진하는 만큼, HDA 기술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엔진도 고성능으로 바뀐다. 신형 에쿠스는 국산 대형차 최초로 람다II 3.3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성능을 높이는 이른 바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른 것이다. 대형차급의 다운사이징 역시 국산차로선 처음이다. 특히 신형 에쿠스에 들어가는 터보엔진은 전자식 터빈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터빈은 연비 및 정숙성 등 면에서 뛰어나다.

람다II 3.3 터보 GDI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으로, 현재 판매 중인 에쿠스 3.8의 334마력, 40.3kg·m 보다 동력 성능이 우수하다. 현대차는 이 엔진을 향후 제네시스, K9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에쿠스 완전 변경 모델에 국산차 처음으로 HDA를 적용할 것”이라며 “신형 에쿠스가 글로벌 명차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당초 연말께 신형 에쿠스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이르면 9월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당초 예정 보다 앞당겨 신형 에쿠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형 에쿠스 출시로 현대차의 수익성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에쿠스의 최대 경쟁상대는 BMW 뉴7시리즈다.  BMW코리아는 오는 10월 뉴7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뉴7시리즈가 출시되면 수입차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등과 경쟁하게 된다.

뉴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채용해 경량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CFRP는 초고장력 강철과 알루미늄으로 된 특수차체구조(카본코어) 기술로, 차량 중량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30kg를 감량했다.

이를 통해 연비가 늘었고, 배출가스도 줄었다. 단적으로 750i xDrive는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kg·m의 힘을 내면서도 평균 연비는 중형차 수준인 12㎞/ℓ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는 740i 가솔린 모델과 730d 디젤 모델 등 약 10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는 7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뉴7시리즈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혁신과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