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단독] 우선주주총 열리면 삼성 곤혹.."합병 장담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선주주총 패배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불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는 일부 주주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에 대해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우선주 주주총회의 개최 여부가 합병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우선주 주총이 열릴 경우 우선주가 거의 없는 삼성 입장에서는 합병결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삼성 측은 필사적으로 우선주 주총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주 주총이 열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개최하지 않으면 일반주총에서의 합병 결의도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우선주 주총을 열지 않았다가 대법원에서 엘리엇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에 우선주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펼칠 경우 합병 성사를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기관투자가 3곳이 삼성물산에 종류 주주총회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발송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류주란 일부 권한에 대해 제한을 두는 주식이다. 보통주보다 배당우선권을 갖되 의결권을 갖지 못하는 우선주가 대표적이다. 15일 기준 삼성물산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30.11%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달 합병을 발표하면서 삼성물산 우선주에 대해,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1:0.35의 교환비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우선주가 있지만 제일모직은 우선주가 없기 때문에 보통주 합병비율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삼성물산 우선주 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 1주당 합병법인의 우선주 0.35주를 받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우선주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하는지 여부다. 상법 제 436조는 '회사의 합병으로 인하여 어느 종류의 주주에게 손해를 미치게 될 경우 주총 결의 외에 그 종류주 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선주와 관련된 주총에 관한 대법원 판례는 2006년 삼성전자와 엘리엇의 싸움이 거의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엘리엇 측의 소송을 대리한 이도 현재 엘리엇의 한국 내 법률 대리를 담당하고 있는 넥서스 법무법인의 최영익 대표 등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2월 정기주총에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제한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삼성전자 우선주를 갖고 있던 엘리엇은 이로 인해 주주권익이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엘리엇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종류주 주총을 열지 않았고, 이에 대해 대법원은 “정관 변경은 우선주주로 구성된 종류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비로소 그 효력을 발생한다”라며 엘리엇의 손을 들었다.

이번 삼성물산건의 경우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우선주 주주에게 손해가 발생하는지가 관건이다. 손해가 발생한다면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주장대로 우선주 주총을 열어야 한다.

하지만 우선주 주총을 개최하지 않은 선례도 다수 있다.

제일모직이 내놓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11년 4월 8일 합병 이사회 결의를 한 진로 및 하이트맥주 합병 과정에서 진로는 하이트맥주 우선주에 대하여 보통주 합병비율과 같은 비율로 동일한 내용의 우선주를 교부하면서 종류주 주총을 개최하지 않았다.

또 2013년 4월 19일 합병 이사회 결의를 한 에이치비테크놀러지-엘에스텍 합병, 2011년 8월 1일 이사회 결의를 한 경남제약-화성바이오팜 합병, 2009년 8월 31일 합병 이사회 결의를 한 더존비즈온-다존디지털웨어-더존다스 사업부문 합병 모두 소멸법인 우선주에 대하여 보통주 합병비율과 같은 비율로 존속법인 우선주를 교부하였으며 종류주 총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측은 "삼성물산 우선주에 대해 제일모직이 보통주 합병비율과 같은 비율로 동일 종류, 동일 내용의 우선주식으로 합병대가를 배정하는 것은 등가성을 해치지 않아 우선주의 주주는 손해를 입을 염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종류주총의 결의는 요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대로라면 우선주 유통량이 현재의 465만주에서 163만주로 줄어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삼성물산이 합병 당시 내놓은 보고서는 "만일 한국거래소 심사 결과 합병신주(우선주)의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삼성물산 우선주 주주들의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에 비춰볼 때 우선주에 대한 주총 요구가 근거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의 평가다.

대법원 역시 “‘어느 종류의 주주에게 손해를 미치게 될 때’라 함에는, 어느 종류의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가져오는 경우는 물론이고, 외견상 형식적으로는 평등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불이익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포함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른 회사들의 합병시 종류주 주총이 열리지 않았었다는 점, 유통주식수가 감소한다고 해서 법적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합병 우선주의 상장이 한국거래소에 의해 거부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우선주 주총 요구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권의 한 변호사는 “유통주식수가 정관에 명시된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합병으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그로 인한 손해는 사실적 손해에 불과할 뿐 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의 침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만약 우선주 주총이 열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생략된다면 일반주총의 합병 결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우선주 주총이 열려서 합병안이 통과되지 못해도 마찬가지다.

앞선 사건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종류주총의 결의를 요하는 경우에 그 종류주총의 결의가 없는 동안에는 그 일반주총의 결의는 부동적인 상태"라며 "뒤에 종류주총의 결의를 얻으면 확정적으로 유효로 되고 이를 얻지 못하면 확정적으로 무효로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우선주 주총의 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우선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필요한데 3월 말 기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우선주는 2202주로 우선주 전체의 0.05%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선주 주총이 열릴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금융권의 또 다른 변호사는 "우선주 주총이 열리면 삼성이 표대결에서 패하면서 일반 주총에서의 합병결의도 무효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우선주 주총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5405 마감...환율 1517.3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6%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도 5%대 하락했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과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올해 6번째이자 3월 들어 4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580.15에 출발한 뒤 장중 5397.94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11억1303만주, 거래대금은 27조8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조464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3조9348억원, 4조13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매도는 금융투자가 2조9944억원 순매도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신(사모)도 88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연기금등도 163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보험은 138억원, 은행은 63억원, 기타금융기관은 51억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4838억원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23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375.45 포인트(6.49%) 하락하며 5405.75로, 코스닥은 64.63 포인트(5.56%) 하락한 1096.89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7.40원 상승한 1518.0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6.03.23 yym58@newspim.com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3개에 그쳤고 보합은 10개, 하락은 864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는 6.57% 하락한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5% 내린 93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5.96%, 현대차는 6.19%, LG에너지솔루션은 5.19%, SK스퀘어는 8.39% 각각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8%, 두산에너빌리티는 8.12%, 기아는 4.04% 내렸다.업종별로도 전면 약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비중이 36.95%로 가장 큰 반도체·반도체장비 업종은 6.69% 하락했다. 조선은 8.71%, 복합기업은 8.32%, 증권은 7.72%, 기계는 7.37% 각각 내렸다. 은행은 6.61%, 자동차는 5.41%, 제약은 5.29%, 우주항공·국방은 5.33%, 전기제품은 5.38% 하락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금융, 산업재, 방산,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에 마감했다. 지수는 1129.86에 출발해 장중 1095.56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10억4913만주, 거래대금은 10조9839억원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6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5억원, 2006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183개, 보합은 46개, 하락은 1527개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것으로 봤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앙은행의 유동성 완화 기대 약화에 따라 현금 보유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금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도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하던 반도체, 증권, 원전, 방산 등 현금화가 용이한 주도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대규모 순매도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dconnect@newspim.com 2026-03-23 16:07
사진
李지지율 TK서 4.8%p나 올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3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62.2%로 조사됐다.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발 빠른 대응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 평가는 32.5%로 2.5%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46.6%로 4.8%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광주·전라가 88.6%로 4.5%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 68.8%로 4.3%p 올랐다. 반면 서울은 55.1%로 4.7%p 내렸다.  3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0%로 2주째 50%대를 유지했다.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8.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7월 5주차(27.2%)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어 개혁신당이 1.2%p 오른 4.0%, 조국혁신당은 0.4%p 오른 3.0%, 진보당은 0.6%p 내린 0.8%였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9.1%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영향으로 민주당이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도 있다고 짚었다.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16~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9~20일 동안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3-23 08: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