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6월 한국은행 금리인하가 마지막이 아니며, 향후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2일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금리인하가 어렵다고 볼 만한 이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금리인하는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을 들며 추가금리인하가 어렵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서는 이유는 거시경제여건이 금리인상을 고려해도 될만큼 회복됐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거시경제 여건은 미국과는 달리 금리인하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미국과 한국이 통화정책 동조화를 이루며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미국경기 회복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며 하반기에도 한국경제 회복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이코노미스트는 현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정건전성을 우선시하는 재정정책 기조하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없다"며 "현 정부는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햇다.
이어 "만일 세수결손을 보전하려는 목적이 크다거나 혹은 추경의 내용이 경기부양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면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