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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 "'복면가왕' 드라마와 겸사겸사 출연…백청강 보고 욕나왔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3일 10:12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00:10

'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가 '복면가왕' 출연 계기와 백청강의 정체를 알게 된 심경을 털어놨다. <이형석 사진기자>
'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 "'복면가왕' 드라마와 겸사겸사 출연…백청강 보고 욕나왔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가 '복면가왕' 출연 계기와 함께 독한 불륜 연기에 부담이 큰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와 연출을 맡은 김흥동 PD가 참석했다.

이날 안재모는 윤일현 역을 "유지연의 남편이자 바람핀 대학 교수다. 바람피우는 역할은 뒤늦게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만 정통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더라.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매일 촬영하면서 가슴이 조마조마할 줄 몰랐다. 1회 시사를 했는데 너무 기대가 되고 재밌다. 열심히 바람피우고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우려 섞인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안재모는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털어놓으며 여자인 줄로만 알았던 상대 가수 백청강의 정체를 알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안재모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제가 예전에 13년 정도 전에 앨범을 냈던 적이 있다. 복면가왕 작가님이 제 고교 후배님이더라 선배님 후배인데 꼭 좀 출연해달라고 하더라. 지금 거기 나가서 노래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는데 여러 번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곧 우리 드라마도 있고 오랜만에 무대에서 가요를 부르는 느낌이 어떨까 싶어서 나갔다. 예전에도 무대 공포증이 조금 있어서 이제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긴장됐다. 드라마 얘기도 좀 하고 놀다오자 해서 갔는데 정말 재밌었다. 아무도 저인지를 몰라서 약올리고 싶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강성연과 안재모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그러면서도 그는 백청강의 정체에 관해 "연습실에서 스키니진에 후드 티셔츠를 입고 왔는데 누가 봐도 여자였다. 마르기도 했고 말도 많이 안했지만 정말 여성스러웠다"고 황당해했다.

안재모는 "상대 정체에 관해 인터뷰를 처음 한거라는데 편집 됐지만 당황한 나머지 욕이 나왔다. 출연을 잘했다고 생각한 건 10여년이 지나서 노래를 할 수 있었다는 것, 팬들이 또 좋아하셨고 드라마 얘기도 많은 분들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재모는 "결혼한지 5년 됐는데 주변 분들이 좀 자상하지 못하거나 독단적일 거라고 생각하시더라. 실제로는 집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놀라신다 제 이미지와 달리 와이프에게 쥐여 산다"고 극중 일현과는 딴판인 실제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연기하면서 우리 마을 분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 저만 너무 독하게 바람을 피워서 걱정이다"고 재차 불륜 연기에 걱정을 드러냈다.

'위대한 조강지처'에는 김 PD와 전작에 이은 인연 김지영, 황동주를 비롯해 이종원, '복면가왕'으로 근황을 알린 안재모,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강성연까지 화려한 연기자들이 함께한다.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는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오는 15일 저녁 7시15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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