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충북 옥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옥천군은 9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대전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이후 열흘 동안 자택에 머물면서 동네 병원을 오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등 주변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이 A씨의 메르스 감염 통보를 받은 것은 8일 밤 11시쯤이다. 환자가 입원한 병원 소재지에 있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서 확진 판정을 내리고 난 뒤다.
옥천군은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소방·교육 등 관련 기관 회의를 소집해 이 사실을 알렸다.
또 A씨가 진료받은 옥천의 병원과 한의원 2곳을 폐쇄했고, 의료진과 이웃 주민, 택시 기사 등 A씨가 접촉했던 20여 명도 격리시켰다. A씨가 을지대병원으로 옮겨지기 직전 거쳤던 옥천성모병원의 응급실도 폐쇄했다.
옥천군보건소 관계자는 "A씨의 가족과 의료진 등 밀접 접촉자 20여 명은 아직까지 이상 증세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옥천지역 학교와 유치원은 25곳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또 주민 불안이 수그러들 때까지 노인장애인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실내수영장), 체육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당분간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