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7명 정부 포상 수여
[뉴스핌=황세준 기자]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16회 철의날 기념식 행사를 열고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0명 등 유공자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 |
오완수 회장 <사진제공=철강협회> |
![]() |
정은영 사장 <사진제공=철강협회> |
은탑산업훈장은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이 받았다. 오 회장은 국내 최초로 철근 가공시스템을 도입해 건설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한 공로다.
오 회장은 1964년 9월 대한제강의 전신인 대한상사에 입사해 50년 9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회사가 매출액 1조원, 판매량 100만t을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
오 회장은 특히 2007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녹산공장에 전기로를 건설, 약 12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2010년 5월에는 연산 12만t의 철근 가공공장을 평택에 추가 건설했고 2011년 6월에는 연산 45만t의 평택 압연공장을 준공해 국내최초로 코일형태의 철근을 출시했다.
2010년에는 또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 생산·가공·배송·현장 관리 솔루션 브랜드인 ‘Staz'를 도입했고 2014년에는 한 단계 진보한 브랜드인 'FrameWorks'를 론칭했다.
브랜드 론칭을 통해 대한제강은 철근이라는 제품의 판매를 넘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 제공회사로서 건설사와 제강사간 상생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철스크랩 불순물 근절 캠페인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정은영 동진자원 사장이 받았다. 정 사장은 2012년 한국철강자원협회장에 취임해 철스크랩 불순물 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 사장은 양질의 철스크랩 생산에 노력해 고철업계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으며 철스크랩 운반 전용차의 적재함을 불법에서 합법으로 추진해 2010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3,500대 차량을 구조변경을 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도 평가됐다.
산업포장은 철강 전문 정보 제공에 이바지 해온 송재봉 S&M미디어 사장이, 대통령 표창은 일본 자동차업계에 국산 선재 제품을 판매한 김기철 포스코 팀리더와 철강산업 정책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장웅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권 금속재료PD 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태완 세아베스틸 노조위원장과 송화웅 대한동방 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김종오 현대제철 김종오 계장 등 20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철강 기술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킬 목적으로 시행돼 올해 32회째를 맞은 철강상 수상자로는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철강기술상), 안중걸 TCC동양 팀장(철강기술장려상), 김차진 포스코 부관리직(철강기능상)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 최근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수요 성장세 급락과 동북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창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쉽 확보에 매진하고, 상생 협력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동시에 "철강업계는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계 스스로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의 선제적인 대응은 뼈를 깍는 고통의 과정이지만 5년, 10년 후 미래에는 부흥의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울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철강업계가 전후방 산업과 융합적 협력를 잘 해야 경쟁국들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려울 때 일수록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만의 제품과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사업재편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조만간 수출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도 마해 최근의 수출부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처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적으로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