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 마감…셀트리온 10% 뛰어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91포인트, 0.14% 내린 206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하루 동안 각각 739억원, 1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7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178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장초반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몇몇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증권업이 6%대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화학 업종이 2%대, 비금속광물과 기계 업종이 각각 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제일모직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보다 7% 가까이 내렸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4개 종목은 나란히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은 3%대 상승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예측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지난 1월부터 계속되는 수출 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때문에 금리 인하 등 정책적 기대감이 싹트면서 증권주는 급등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대비 9.16포인트, 1.30% 오른 716.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57억원, 기관은 412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713억원 팔았다.
시총 상위종목은 오름세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시총 1위 셀트리온이 9.96% 상승 마감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램시마 제품이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뒤이어 파라다이스 다음카카오 로엔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