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KB국민은행 기술금융 우수지점 방문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기술신용대출 취급에 따른 은행부실 확대 우려와 관련, "(기술금융은) 궁극적으로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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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자본시장 개혁방향 및 세부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임 위원장은 "그간 은행이 대출심사시 기업의 재무정보만 보았다면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기술정보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보다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제 현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중은행 중 기술신용대출 실적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의 실적 1위 지점인 구로 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그는 "기술금융 시행 초기이기는 하지만, 현재 은행별 기술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02%에서 0.03%로 극히 미약한 수준“이라면서도 "기술신용대출의 증가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어 기술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 정기적인 모니터링, 리스크 분석, 경영진 보고체계 수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기술신용대출 등 '무늬만 기술금융' 문제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기술력 심사 가능성이 높은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단순 대환, 만기연장은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제외하고 은행 심사자의 기업여신 심사의견 작성 시 기술신용평가 결과에 기반한 기술심사 의견을 반드시 적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이 중단되는 일을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수립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은행이 자체적인 기술신용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 밖에 "앞으로 기술신용대출의 질적 개선과 함께 지식재산권(IP)평가 기반 금융 확대, 기술형 모험자본 활성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기술(Clean-tech) 금융과 같이 보다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금융지원도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