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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목포 선박 화재와 뒤늦게 발견된 시신의 정체를 파헤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선박 화재의 진실을 파헤친다.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달 목포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와 뒤늦게 발견된 시신의 정체를 조사한다.
지난 5월 17일 새벽 목포에 정박돼 있던 배 한 척이 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은 순식간에 항구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까지 집어삼겼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서, 해경, 국과수가 합동 감식에 나섰다. 이틀 후 화재로 전소된 배의 기관실 안쪽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액의 채무에 시달리던 선주가 배에 불을 지르고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소문을 돌았다. 그러나 배에서 발견된 시신은 항구에 주차돼 있다 함께 전소된 승용차의 소유주 강 씨로 밝혀졌다.
강 씨의 시신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기관실에서 발견됐다. 그는 목포 사람도, 배의 주인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불에 탄 선박은 항구에 오랫동안 정박된 배였다고 전해져 의문을 높인다.
경찰은 선박 화재 전 여러차례 배를 오갔던 남자가 있으며, 그가 바로 기관실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 강 씨와 동일인물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 씨의 승용차 트렁크에 절단기를 비롯해 배 내부로 들어가는데 필요한 장비들이 확인됐다.
그러나 피해 선주는 죽은 강 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의 딸은 여러 차례 피해 선주에게 협박 전화를 해 온 배의 전 선주인 고 씨가 마음에 걸린다고 전했고, 결국 고 씨가 지인 강 씨에게 배를 방화하도록 사주한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고 씨는 강 씨가 기관실에서 발견된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전소된 선박의 기관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강 씨의 진실은 5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