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임수정은 건재했고 유연석은 빛났다 ‘은밀한 유혹’

기사입력 : 2015년06월05일 13:54

최종수정 : 2015년06월05일 13:54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왼쪽)과 임수정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연(임수정)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젊고 유능한 비서 성열(유연석)이 나타나 그에게 위험하고 달콤한 제안을 한다. 바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이경영)을 사로잡아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 조건은 재산의 절반을 자신과 나누는 거다. 고민 끝에 지연은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계획은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긋나기 시작한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대표 여류 작가 카트린 아를레의 대표작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했다. 지난 1954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만큼 원작은 쫄깃한 전개와 인간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자랑한다. 영화 역시 원작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곁가지를 쳐내고 속도감을 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를 살리면서 이야기를 힘입게 압축하는 데까지 이르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실소를 유발하는 부분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소 예측 가능한 뻔한 결말이라는 점도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여느 반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예상을 넘어서기도 한다. 계속해서 반전이 이어지면서 오는 긴장감도 분명히 있다. 또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는 소설 속 설정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왼쪽)과 임수정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임수정은 단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 여전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임을 증명한다. 반면 유연석은 그간 보여준 악한 모습과 로맨틱한 면모가 적절히 결합된 또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훌륭하다.

두 주연배우 못지않게 조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먼저 회장을 연기한 이경영은 언제나처럼 완벽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짧지만 굵은 진경의 등장도 인상 깊다. 박철민과 도희는 유쾌한 연기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지 않도록 돕는다. 물론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는 판타지적 해소감이나 인간의 허영과 탐욕에 대한 비릿한 경고도 나쁘지 않다. 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