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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추가합병, '있다?' '없다?' 말말말‥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19:00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9:00

삼성ENG·삼성전자"계획 없다"..삼성그룹 "경쟁력 강화 위한 사업재편 계속"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다음 퍼즐은 무엇일까.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들이 줄지어 나와 관심을 끌었다.

합병 이슈와 관련해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올해 안에 급하게 재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이 떨어져 해양플랜트 사업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현재로선 합병을 통한 시너지도 크지 않고 급히 합병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 발표를 한 이후 삼성그룹 주변에서는 추가 합병 발표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도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이르자 합병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달 취재진에게 합병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밝힌데 이어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공식 부인에 나선 것이다.

이후 기자실에서 열린 수요 브리핑에서도 합병과 관련된 언급이 나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추가 합병 발표 가능성과 관련해 "항상 말씀드리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은 작년부터 일상적으로 해왔다"며"그 연장선상에서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합병 발표 가능성이 어느 정도 열려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 팀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해도 시너지가 제한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으나, 대다수의 의견은 아닌 것 같다"고 못박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오후 1시 20분부터 열린 삼성전자 기업설명회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행사 말미에 "시장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 발언으로 루머를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입장을 (시장에) 확실히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발언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상 IR행사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향후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소개할 뿐 인수·합병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참석자들이 '멘붕'이다"라며 "왜 뜬금없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렇게 말한 이상 적어도 올해 내 합병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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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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