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무기수 김신혜의 주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포스터> |
[뉴스핌=대중문화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무기수 김신혜의 주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31일 밤 8시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회에서는 15년 전 존속살해 혐의로 수감된 무기수 김신혜 사건을 다룬다.
지난 2000년 3월 7일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존속살해 무기수 김신혜. 평소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해 온 아버지에게 분개한 그녀는 범행 전 아버지 앞으로 다수의 보험에 집중 가입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법정에 선 순간부터 지금까지 김신혜는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심 결정되면 수감 중인 무기수로는 최초
2015년 5월 13일, 김신혜는 재심 개시 결정을 위한 심문을 받기 위해 복역 15년 만에 처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재심이란 확정된 유죄판결에서 일정 사유가 있을 경우 다시 한 번 재판을 시행하는 비상구제절차다. 하지만 정치범 사건과 달리 일반 형사사건에 있어 재심 개시가 결정되는 사례는 드물다.
김신혜는 무죄를 주장하며 노역을 일제 거부하고 독방에서 생활하는 특별 관리 대상 수형인이며 가석방과 감형 역시 불가하다. 김신혜에게 법원은 이례적으로 재심 여부를 결정할 심문을 진행했다. 이번 심문을 통해 김신혜의 재심이 결정되면 수감 중인 무기수의 재심으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폭행, 협박, 조작 그녀가 주장하는 잔혹한 경찰수사의 진실은?
김신혜의 아버지가 사망했을 당시 경찰은 가족을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했다. 실제로 경찰 수사기록에는 김신혜와 두 동생에 대한 공작수사 계획이 남아 있다. 김신혜는 고모부의 거짓말로 인해 자백 한 이후 다시 범행을 부인했고 이때 경찰이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속되는 구타와 언어폭력은 고통스러웠고 경찰은 조사 결과가 바뀔 때마다 상황에 맞춰 진술과 번복을 강요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회 방송에서는 그녀의 육성을 통해 들은 무죄의 근거와 15년 전 완도경찰서의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김신혜 사건의 증거들을 다시 확인해본다.
실제로 취재 도중 살해 도구였던 수면제와 관련해 경찰이 제약사의 자문 내용을 조작한 정황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완도 경찰서로부터 요청을 받은 제약회사 약사를 통해 들은 자문 결과는 15년 전의 수사기록과는 전혀 달랐다. 경찰수사의 허점은 그녀의 살해 동기였던 보험가입 내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기수 김신혜가 기억하는 15년 전 사건의 미스터리와 경찰 수사의 진실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