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수퍼달러 컴백 영향은?…"경기부양" vs "자본유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엔화, 약세로 돌아서…"금리인상 쉽지 않다" 전망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ECB의 추가 양적완화(QE) 가능성과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지연 등의 이슈로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이 지속되자 일본 엔화도 추가 약세를 보이며 8년 만에 달러당 123엔을 넘어서고 있다.

원화 역시 약세로 돌아서 27일 오후 2시 3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당 1107.6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6.6원. 0.6%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와 엔/달러 환율은 각각 0.07% 하락한 1.08달러와 0.01% 상승한 123.10엔을 기록 중이다.

카이자키 야스히로 스미토모미쓰이 글로벌시장 담당 부사장은 "지난 주말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올해 내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달러대비 유로화 뿐 아닌 다양한 통화 매도를 통한 달러화 매수 전략이 유력해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는 26일(현지시각) 3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12개월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으며 20개 대도시에선 5.0% 올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1% 상승하며 미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핵심물가가 2년3개월래 최대폭으로 뛰면서 인플레이션 하강 기류에 제동이 걸렸다.

◆ 독일, 경제 성장 둔화…일본도 회복세 느려

반면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는 유로존과 일본의 취약한 경제 지표 등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OECD는 최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독일과 영국 경제가 직전 분기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쳐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수출 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한 경제 성장을 나타냈다. 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0.7%에 크게 못미쳤다.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도 급등, 유럽 경제 전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4대 경제권인 스페인의 경우 지난해 실업률은 24.5%에 이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1일 포르투갈에서 가진 연설에서 최근 경제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 효과로 성장률이 강화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존 19개국의 채무나 실업 문제 등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산업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정책회의에서 물가 목표 2% 달성 예상시기를 종전 2015년에서 2016년 상반기로 늦췄다. 전문가들은 2017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으로 인해 경기 위축세가 재차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 달러 강세, 주요국 경기부양에 효과적


달러 강세 흐름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각)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통한 활발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노르웨이 등 공개적으로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하지 못하던 국가들의 경우 달러 랠리 재개로 경기 부양 기대감을 갖게 됐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6월 80을 밑돌았으나 최근 97까지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유로화 가치가 최근 반등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효과도 이미 반감된 상황이다. FT는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랠리에 기대는 것 외에 부양 수단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들 국가는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달러 강세의 직접적인 효과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자본유출 우려에 신흥국은 긴장

반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자국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 부담을 안고 있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최근 성장둔화를 우려해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을 해온 대부분의 신흥국들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이먼 퀴자노-에번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신흥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미국이 6~9개월 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준 금리를 내렸다"며 "신흥국은 금리인상 시나리오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금리 인상 쉽지않아…지표 개선 불투명"

하지만 올해 내 연준의 금리인상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즉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결정의 근거가 되는 경제 지표 개선 추세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잭 맥인타이어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는 “연준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시장의 포지션을 짜는 것은 월스트리트”라며 “지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금리 전망이 여전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의 내년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는 현재 2% 수준을 밑돌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에는 3% 선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2.2%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고점이었던 3.05%보다 크게 낮아졌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전략가도 “연준이 경제의 모든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법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연준은 사람들이 소비를 확대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