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큐드라마 싸인’ 올가미 시어머니, 꽃뱀 며느리 <사진=‘모큐드라마 싸인’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시즌2는 26일 밤 11시 제91회 ‘올가미 시어머니와 꽃뱀 며느리’ 편을 재방송한다.
경기도의 한 주택가, 조용하던 이 동네에 한 달 전부터 거의 매일 소동이 일어나는 집이 있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갔다.
오후 무렵 문제의 집 앞에 나타난 한 60대 할머니(윤금희,65세)는 집 주인의 시어머니였다.
문을 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자 마당에 있는 장독들을 깨부수고 난동을 피운다. 잠시 후 집 앞으로 경찰이 출동했다. 그런데 할머니를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며느리였다. 할머닌 ‘당신들이 잡아가야 할 건 내가 아닌 저 못 된 며느리’라며 경찰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 달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었다.
다음 날 윤 할머니는 며느리의 집을 다시 찾았다. 그녀가 매일 이와 같은 난동을 부리는 이유는 열흘 전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아들 상우(38세) 씨의 실종에 며느리(안동미, 39세)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처음엔 분명 남편이 급히 출장을 갔다고 했던 며느리였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전화만은 받던 아들의 전화기가 그날부터 꺼져 있었던 것은 물론 회사에 확인해본 결과 아들은 보름 전 이미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다고 한다.
게다가 아들이 없어진 직후 며느리가 아들 명의로 된 집을 팔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러 다녔던 정황이 포착된 상황이다. 덕분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농간으로 아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경찰에서 아들 상우 씨는 단순가출이며 가출 이틀 전 어머니와 다툼이 있어 집을 나간 것 같다는 뜻밖에 얘기를 듣게 된다. 잘 지내고 있다는 상우 씨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취 기록까지 있는 상황이다.
며느리의 주장 또한 남편의 가출 이유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때문이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에도 하루 수십 통씩 전화를 하는 것은 물론 한 시간만 전화를 받지 않으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할 정도로 아들 상우 씨에게 강한 집착을 보였다는 시어머니. 심지어 남편이 가출하기 이틀 전에는 오랜만에 부부가 외식을 갔던 장소까지 쫓아와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난동을 피웠으며, 그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가 자신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며느리는 그간 시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보였던 강한 집착에 대해 설명하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혼인 취소 청구 소송을 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수상한 보험 가입 내역, 시한부 6개월 환자를 두고 벌어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전쟁에서 승자는 누구일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