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약 60조원, 미국 1위 케이블 업체 도약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3위 케이블TV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 협상 타결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550억달러(약 59조983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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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 커뮤니케이션스<출처=AP/뉴시스> |
차터는 타임워너캐이블을 주당 195달러로 평가해 현금과 주식 지불을 통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워너케이블의 주주들은 주당 100달러 혹은 115달러의 현금과 나머지 지분을 차터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
차터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 협상 막바지에 달했다는 소식은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에 실패한 이후 단 한 달 만에 전해졌다.
지난달 452억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추진했던 컴캐스트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독과점을 우려해 반대에 나서면서 결국 인수 계획을 접어야 했다.
차터 역시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에 대해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차터의 경우 컴캐스트와 달리 인수 불발시 20억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터는 지는 2013년에도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묵살됐다. 소식통은 이번 인수 협상에서 차터의 최대 주주이자 케이블업계 거물인 존 멀론 리버티미디어 회장이 깊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