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KLPGA/박준석] |
전인지는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루키' 지한솔(19·호반건설)을 1홀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전인지는 역시 시즌 2승을 기록한 고진영(20·넵스)을 제치고 시즌 상금 4억60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인지는 안송이(25·KB금융그룹)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지한솔을 맞아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하며 2홀차로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전인지는 15번홀까지 3홀차로 앞섰다. 하지만 지한솔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로 1홀차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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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이어졌다. 전인지는 이 홀에소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 지한솔은 무조건 이겨야 연장에 나갈 수 있었다. 결과는 두 선수 모두 파를 잡았다.
전인지는 “64강전부터 결승까지 쉬웠던 경기 없을 만큼 상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힘겹게 우승했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3번홀 홀인원 상황을 “핀위치가 까다로웠다. 그린이 빠르고 단단하기 때문에 뒤로 지나가거나 좌측으로 흐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8번 아이언으로 하이페이드 샷을 구사했는데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매년 홀인원을 한번씩 꼭 하고 있다.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는 홀인원 인 것 같다”고 덧붙었다.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결(19·NH투자증권)을 1라운드에서 2회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을 돌려 세우는 등 돌풍을 이어갔으나 마지막 전인지 벽을 넘지 못했다.
3-4위 전에서는 안송이가 김자영(24·LG)을 3홀차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