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사진=KLPGA 제공] |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CC(파72·6213야드)에서 개막한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주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정민은 “휴식을 취하지 못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매치플레이에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매치플레이는 한 홀마다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몇 번 이겼다고 해서 들뜨면 무너질 수 있다. 지금까지 그런 선수를 많이 봐왔다. 자신감은 갖되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차분하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매치플레이는 8강에 오르면 하루 두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매치플레이는 오히려 잘하면 18홀을 모두 끝내지 않고 경기를 종료할 수 있고 컨시드를 주기 때문에 경기 시간도 빨라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덜 힘들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는 지난해 김하늘(27·하이트진로), 이민영2(23·한화), 양수진(24·파리게이츠) 장수연(21·롯데) 등을 이기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윤슬아는 “작년 이 대회의 우승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부담이 있었는데 매치플레이 특성상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기대가 크다. 2연패를 한다면 완벽한 재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슬아는 “매치플레이가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훨씬 부담이 적다. 스코어에 대한 부담도 없고 일대일 매치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 1명을 이기는 것을 6번만 반복하면 된다”며 여유를 보였다.
윤슬아는 가장 두려운 상대로는 현재 상금랭킹 1위인 고진영(20·넵스)을 꼽았다. 윤슬아는 “상금랭킹 1위라는 것은 그 선수가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고 감이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 라운드인 64강전의 대진표는 2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추첨 방법은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와 올해 상금순위 상위자로 구성된 32명의 선수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직접 64강전에서 겨룰 상대 선수를 추첨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