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연준 비둘기파 발언에 또 최고치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05:29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06:3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 한 차례 고점을 높였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와 주택 지표 부진에도 투자자들 사이에 ‘사자’가 우세했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32포인트(0.14%) 상승한 1만8298.8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가 6.47포인트(0.31%) 오른 2129.20로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30.15포인트(0.60%) 상승한 5078.44를 나타냈다.

지난주 소비자신뢰에 이어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도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5월 건설자신뢰지수는 54를 기록해 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서 비둘기파 목소리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인상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초까지 금리인상을 늦춰야 하며, 그 이전에 긴축을 단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지표 부진에도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연초 이후 3% 상승했다. 2분기 기업 이익 및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찰스 스탠리의 빌 맥나마라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며 “상승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다”고 판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전략가 역시 “이날 주가 상승은 저항선이 약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분기 성장률이 강하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주가는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증시 주변에서 관망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는 움직임이 주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비둘기파 발언이 주가를 띄웠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채권 자금을 주식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이 증시에 가장 커다란 호재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고프로가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인 데 따라 2% 이상 상승했고, 의류업체 앤은 유통어베인 아세나 리테일 그룹을 주당 47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 가까이 뛰었다.

반면 셰브런은 1% 이상 떨어졌고, 얼반 아웃피터스는 이익 부진을 악재로 11% 이상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