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283.49(-25.20, -0.58%)
선전성분지수 14672.63(-22.32, -0.15%)
차스닥지수 3278.48(+133.15, +4.23%)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가 이후 힘을 내는 듯 보였으나 오후 장 들어 다시 약세로 전환하며 전거래일 대비 0.58% 내린 4283.49포인트에 거래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장중 줄곧 들쭉 날쭉한 그래프를 연출하며 전거래일 보다 0.15% 하락한 14672.3%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금주에 이 달 두 번째 신주 물량이 집중되있으며, 이로 인해 약 3조 위안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일(19일)과 20일 각각 12개 종목과 7개 종목이 새롭게 상장하고, 21일에도 1개 종목이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국부펀드 CIC(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인 중앙후이진공사(中央滙金 중앙회금)가 최근 보유하고 있던 A주 ETF를 대량 처분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 증시의 '막후 조정자'로 불리며 A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기관투자자로서, 중앙후이진이 A주 ETF 환매에 나선 것은 시장을 떠날 때가 됐다는 신호가 될 수 있고, 그간 불거졌던 A주 거품론에도 힘을 실어주는 근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날 거래에서는 특히 은행주와 보험사주•증권사주 등 가중 평균치가 높은 대형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종합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대형 종합지수와 달리 차스닥지수는 이날 4% 이상 급등했으며,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3286.41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증감회가 최근 차스닥 종목 매입을 급격히 늘린 대형 공모펀드사 3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차스닥 반등에 강력한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청년층의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차스닥에 성장 가능성이 크고 향후 중국 경제의 발전목표에도 부합하는 종목이 집중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마켓이 완전히 '작동 단계'에 돌입했다며 국유기업 개혁과 군수산업·인터넷 플러스·친환경자동차 등 섹터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