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고기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세
[뉴스핌=최주은 기자] 육류 가운데 유일하게 닭고기 가격만 약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롯데마트가 축산물품질평가원·농수산식품유통공사·대한육계협회 통계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들어 한우와 돼지 도매가는 전년 대비 상승세이며, 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1~15일) 한우(지육/1kg)의 평균 도매가는 전년 대비 5.3%, 돼지(탕박/1kg)의 평균 도매가는 17.5%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가격 강세인 한우, 돼지고기 매출은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닭고기가 호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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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롯데마트> |
나들이 먹거리 수요가 많아지는 5월(1~14일)에는 한우는 전년 대비 3.2%, 돼지고기는 5.5%로 소폭 신장하는데 그친 반면, 닭고기 매출은 47.3%나 신장했다.
한국농촌경제원구원은 5월 닭고기 공급량(1만743만 마리)을 지난해보다 2.6%, 6~7월에는 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닭고기 공급가가 5~7월에도 저렴하게 유지될 것으로 여름 시즌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수급이 원활해진 닭고기가 한우, 돼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이며 여름철 인기 축산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바캉스 수요에 대비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