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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시장에 글로벌 자금 ‘홍수’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04:58

최종수정 : 2015년05월14일 07:09

1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45% 급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부동산 시장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물론이고 오피스 빌딩과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자산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베팅하고 있다.

보스톤의 스카이라인[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전년 동기에 비해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부동산 거래 규모는 1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1분기 최대 부동산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인드코어 프로퍼티를 매입한 것으로, 거래 규모는 81억달러에 달했다.

2분기에도 글로벌 ‘큰손’들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블랙스톤 그룹과 웰스 파고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부동산 자산을 230억달러에 매입,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기록을 세우는 등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야니스 스탠턴 상업용 부동산 이사는 “연초 이후 부동산 거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최근 시장 상황을 전했다.

쿠시먼에 따르면1분기 미국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투자 자금이 2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연간 투자 금액의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마천루부터 창고까지 부동산 투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리서치 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GIC를 포함한 국부펀드가 부동산 투자에 할애한 자금이 6조3000억달러로, 2008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부동산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리얼 캐피탈과 무디스에 따르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노른자위 고층 오피스타워 가격이 2008년 기록한 최고치보다 33%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는 과정에 투자 수익률은 위축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 투자 수익률은 4.1%로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일제히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저금리 여건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분기 이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리얼 캐피탈의 짐 코스텔로 부대표는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연초 이후 부동산 투자 광풍이 다음 버블과 붕괴의 씨를 뿌리는 행위라는 지적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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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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