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375.76(-25.46, -0.58%)
선전성분지수 15173.09(+106.80, +0.71%)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3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오전 장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선전성분지수가 오후장 힘을 내며 전날보다 0.71% 오른 15173.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줄곧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전날보다 0.58% 내린 4375.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던 창업판지수도 13일에는 출발부터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전날보다 1.79%내린 3192.15포인트를 기록했다.
3일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약세로 전환한 것은 이날 발표된 중국 4월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나타낸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의 동기대비 증가율은 10%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4%를 밑도는 것일 뿐만 아니라 2006년 2월 이후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산업생산 동기대비 증가율 역시 5.9%에 그치며 전망치 6.0%를 하회했고, 2008년 11월의 5.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차스닥 투자 주의보를 내린 것이 차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차스닥과 충소판의 일부 소형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자 12일 오후 증감회가 회첨부(匯添富)·역방달(易方達)·가실(嘉實) 등 차스닥 종목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3개 펀드사에 차스닥 종목을 적절히 매입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1470선에 머물던 차스닥지수는 지난 11일 5.83% 급등하며 3000포인트 관문을 돌파, 3146.83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12일에도 3% 이상 오르며 3250.3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부동산 섹터가 3% 이상 급등하며 지수의 큰 폭 하락을 저지했고, 전자상거래 섹터와 온라인 교육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