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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앉은 애플이 그리스를 '인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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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채무금 7억5000만유로 상환 집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우발적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한층 고조됐다.

그리스 정부가 7억5000만유로(8억3700만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만기 하루 전에 상환했지만 구제금융 집행 협상에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서 9월까지 꼬리를 물고 예정된 채무 상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총 1조73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 자산을 해외에 축적한 미국 기업이 그리스를 구제하는 방안을 제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처=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7억5000만유로의 IMF 채무를 만기 하루 전에 앞당겨 상환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가 또 한 차례 급한 불을 껐지만 디폴트 리스크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날 구제금융 집행 관련 브뤼셀에서 회의를 가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개혁안 진전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제금융 집행을 위해서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은 “개혁안에 대한 그리스 정부와 채권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무지타바 라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결국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극히 촉박하기 때문에 우발적인 디폴트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와 채권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는 눈덩이 현금 자산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 그리스를 구제할 때 기존의 자금 관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애플의 주주총회에서 한 투자자가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그리스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질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여러 가지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리스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투자자의 질의는 한 차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레오니드 버시스키 칼럼니스트는 애플을 필두로 미국 5대 기업이 그리스를 구제할 경우 쏠쏠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해외에 축적한 현금 자산은 1조7300억달러로 집계됐고, 50대 기업의 현금은 1조1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화이자, 그리고 시스코 등 5개 기업이 손에 쥔 현금 자산은 4390억달러다.

그리스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70%로 떨어뜨리는 데 필요한 자금은 1900억달러다. 5개 미국 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금 지원에 대한 대가로 그리스 정부는 세금 혜택을 포함해 아일랜드가 애플에 제공하는 것과 흡사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채권자인 EU가 이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버시스키는 주장했다.

무엇보다 5개 기업에게 1900억달러는 움직이지 않는 현금 자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금액인 데다 자금을 국내로 환입할 경우 미국 정부에 내야 할 세금보다 불과 13%가량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원 후 그리스 정부로부터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당근’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한편 유로존 채권국이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을 태세를 보이자 결국 그리스 정부가 백기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베렌버그 은행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시리자가 결국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급진좌파에서 중도주의로 선회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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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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