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파버 "유로존, 러시아 때문에 그리스 포기 못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18:48

최종수정 : 2015년05월11일 18:58

"유럽, 러시아 지중해 세력 확장 막으려면 그리스 필요"

[뉴스핌=김성수 기자] 월가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가 유럽은 절대 그리스를 포기하지 못한다며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지중해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유럽이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투자전문지 '글룸붐앤드둠리포트'의 파버 편집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렉시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는데 이 사안은 경제뿐만 아닌 정치적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중해로 가는 관문이자 발칸반도 내에서 미국이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주요 기지이기도 하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를 점령한 러시아로서는 지중해로까지 뻗어나갈 완벽한 기회를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파버는 "그렉시트가 실현되면 러시아 함대가 흑해에서 지중해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 경우 나토 회원국들은 그리스와 러시아의 결탁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블룸버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장상회담을 가졌다. 푸틴은 회담에서 현금 고갈에 처한 그리스가 러시아의 '터키스트림'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자금지원을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스트림은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러시아에서 터키를 거쳐 그리스 국경까지 가스관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는 최근 러시아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파버 편집장의 논리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시비타스(Civitas)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치프라스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려할 만한 소지를 제공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카디르하스 대학교 드미트리 트리안타필로우 부교수도 "그리스와 러시아의 관계가 가까워질 경우 나토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유로존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