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KLPGA/박준석] |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52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억786만원으로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48점으로 대상랭킹에서 1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넥센 대회 우승 이후 또 우승하게 돼서 기분 좋다. 벌써 2승을 해서 얼떨떨하고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세워놓은 목표는 없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왕을 쫓아가다 보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고 거만해질 수 있어서 상금왕보다는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 욕심을 거듭 밝혔다.
배선우(21·삼천리)는 8언더파 211타로 2위, 김자영(24·LG)과 조정민(21)이 6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고진영은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우승경쟁에 나섰던 배선우는 6번홀까지 보기 2개로 고진영의 독주를 도왔다. 고진영은 전반을 4타차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배선우가 난조를 보인 틈에 김자영과 조정민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자영은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김자영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고진영을 2타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승부는 14번홀에서 갈렸다. 김자영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고 고진영은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은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던 배선우가 후반에 3타를 줄이며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고진영은 3타차 단독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