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9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시즌 1승의 고진영은 이날 14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에서 무려 15m짜리 버디를 추가하며 후반에 들어갔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 7번홀에서 버디를 더했다.
고진영은 “경기하기 전 오르막 퍼트를 많이 남겨두자고 계획해 어렵지 않게 경기할 수 있었다. 버디 기회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일 경기에 대해 “누가 상황에 몰입하고 집중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넥센 대회도 경상도에서 우승했는데 여기도 경상도라 기운이 좋은 것 같다. 부담되지는 않는다. 우승했던 라운드에서의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첫 우승 후 8개월 후 두 번째로 우승했다. 우승을 경험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인내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정신적으로 좋아졌다. 시즌 초반 삼천리 대회부터 샷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때 2위를 한 이후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선우(21·삼천리)는 합계 7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2년 11월 KLPGA에 입문한 배선우는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올랐다.
신인 조세미(20)가 이날 2언더파를 쳐 이정은(27·교촌F&B)과 합계 4언더파 14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단독선두로 출발한 2년차 김민지(20·브리지스톤)는 이날 2오버파를 쳐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 김자영(24·LG) 박채윤(21) 등과 합계 3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고진영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