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기로에 선 한국 경제, 문화로 돌파하라."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를 문화 감수성으로 치유할 수 있으며, 문화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시각이 담긴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이 출간됐다.
저자 이철환씨는 책에서 경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은 문화 발전의 후진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또 문화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가능토록 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책에서 문화와 예술이 정신을 고양하고 힐링 기능을 지닌다는 것을 풍부한 사례와 문학, 예술, 철학, 역사, 음식, 종교, 대중문화사를 통해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 과정을 '제2의 르네상스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14~16세기 르네상스가 신의 지배로부터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지금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과당 경쟁의 지배로부터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일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시장질서의 올바른 확립과 인간존중의 사회풍토 조성 ▲윤리경영의 강화 ▲교육혁신과 신뢰인프라의 확고한 구축 ▲문화융성 기반 확립과 문화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저자의 시각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 이철환씨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경제전문가다. 30년간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재직했다. 현재는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단국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14일간의 금융여행', '중년 예찬'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