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기술적 준비 마친 후 교차거래 시작"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국무원이 선전(深圳)과 홍콩증시의 교차거래인 선강퉁을 공식 승인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의 중국 증시 강세장을 지탱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7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선강퉁 시행을 이미 승인했으며 선전과 홍콩 거래소가 오는 7월까지 기술적 준비를 마친 후 올 4분기부터 교차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강퉁이 시행되려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선강퉁의 정확한 시행일은 오는 6월 말쯤 발표될 방침이다. 홍콩 거래소는 시행 시점을 올해 하반기 쯤으로 예상하고 제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UBS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홍콩 증권당국이 올 2분기 내 선강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3분기 말에서 4분기 중반 사이에 선강퉁이 출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을 시행했으며 이후 대규모 글로벌 자금이 홍콩을 거쳐 본토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68%나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선강퉁 실시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마 퀸 알리안스번스타인 글로벌주식거래 공동대표는 "투자자들은 선강퉁을 통해 세계 2위 주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선강퉁 승인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2.28%, 1.0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